2019 NYPC 본선 후기

예선처럼 풀이를 쓰고 싶지만, 어디 내놓기 부끄러운 점수라서 풀이를 제대로 못 쓸 것 같네요ㅠㅠ

본선 진출!

2017년에는 정올 예떨했던 실력으로 80점짜리 겨우 풀어서 티셔츠 받고, 2018년은 최악의 몸상태로 4스테이지때 탈주해서 본선을 못 갔습니다.
올해는 1707점, 35등으로 무난하게 본선에 갔습니다. 이런 방식의 예선은 시간 넘쳐나는 사람한테 유리해서 좋았습니다.

대회 전

넥슨! 너무 좋아요.
저는 게임에 현질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게임사에 반감이 없습니다. 오히려 본선 갔다오니까 호감이 생기네요 :)

핀교에 있는 넥슨 사옥으로 갔고,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편안하게 등록을 할 수 있었습니다.
건물 구경을 조금 하다보니 계절학교 친구들이 점점 오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예전에 NYPC == 계절학교 앞마당 같은 이야기를 했었는데, 맞는 것 같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대회장에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바로 시작한 것은 아니고,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대회 시작 전까지는 여름학교때 같이 놀던 애들이랑 어떤 문제가 나올지, 누가 상 받을지 등등 여러가지 얘기를 했습니다. 그때는 그런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예상을 못했겠죠…

대회

문제는 재밌었습니다. 다만 제가 못 풀었죠.

1번은 그냥 풀면 되는 문제였습니다. 근데 그걸 20분동안 못 풀고 있었습니다.
그 20분동안 0점 받을 수도 있다는 걱정을 했지만… 22분쯤에 AC가 뜨면서 0점을 받지 않겠다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2번 문제는 교란 수열 비슷하던데, 저는 DP를 못하기 때문에 완전탐색 코드를 짜서 DB를 만들었습니다.
30초정도 기다리면 모든 케이스에 대한 정답이 나오므로, 2차원 배열에 넣어주면 무려 O(1)만에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3번은 기댓값 얘기가 나오길래 끝날 때까지 DP식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정해가 파라메트릭…
가망이 없어보이길래 섭테 조금 긁고 도주했습니다.

4번은 포인트 경쟁.
SA를 돌렸지만 인접 상태를 제대로 정의하지 못해서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정말 순수하게 랜덤으로 이동하는 방법으로 20점정도 긁었습니다.

5번은 기하 같아서 던졌습니다.

결과

등수는 안 알려줬습니다. 다행입니다.
시상식은 특별상부터 진행했는데, 처음부터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링크 참고…

사실 NYPC 본선은 참가상을 받으려고 참가를 했기 때문에 상에 대한 욕심은 없었고, 욕심이 있더라도 수상은 불가능합니다.
참가상은 무접점 키보드, 메이플 슬라임 인형, 부기보드 등등이 있었는데, 지금 슬라임 인형을 껴안고 무접점 키보드로 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행복해요.

내년에도 참가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대학 면접이 겹칠 수도 있어서…